증권 업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딜링룸과 그 일부분인 퀀트에 대해서 정보글 하나 싸지를게.
아는건 많이 없지만, 웬만하면 기름기 빼고 쓰도록 노력할게. 참고로 근융권에 있는 사람들 얘기는 잘 골라 들어야 해. 얘네들은 포장하는게 패시브로 달려있거든.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뭐 졸라 대단한 일하는 것처럼 잘 포장해요. 이게 졸라 골 때리는게 완전 거짓말은 아닌데, 아주 은근슬쩍 물타기 개 좆같음. 이런거 몇개는 본문에서 집어 줄게. 이것도 중요한 부분이니까. 자 그럼 시작해 보자.


1-1. 딜링룸이란?

사람들 보면 지방 잡대 다녀도 내로라 하는 증권회사 취업해서 내가 선배요 거드럭 거리는 사람들 몇명 봤을거야. 하지만 보통 그 사람들은 지점에 취업을 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건 일게이 들이 생각하는 증권맨의 인생이랑은 동떨어진 삶이야. 라이프 스타일과 연봉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그렇다면 증권 업의 핵심이란 무엇일까? 일게이들 머리속에 머라 말은 못하겠는데, 떠오르는 이미지는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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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모니터 열대 깔아 놓고 소리 존네 지르는거. 여기가 바로 트레이딩룸, 속칭 딜링룸이라고 하는 곳이지.
일단 이 곳에서 멀하는지에 앞서, 내가 졸래 독단적이게도, 증권업의 핵심이다라고 했는데, 무슨 관점에서 핵심이라고 하는걸가?

간단히 말하면 이사람들이 돈을 제일 잘벌어.

딜링룸은 주식(Equity)과 그외 부분(FICC: Fixed Income, Currency and Commodity)부분으로 나뉘는데, 골드만 삭스의 경우 이 FICC부분에서 전체 수익의 60%를 담당하지. 그냥 부서가 큰가 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내가 직원수는 찾기 귀잖아서 국내의 예를 들면, 대우증권의 경우 전체 직원이 5000명 정도 되고, 딜링룸 직원은(equity+ficc)100명 정도 밖에 되질 않아. 외국 투자은행의 임원은 대부분 딜링룸의 sales출신이 아니고서는 힘들어.

자 그럼 쟤네들은 뭘하는데 저렇게 소리를 질러 대는 걸까? 쟤네들 머하는애 같니?
기름칠 조금만 해서 물어 보면 금융업을 한마디로 정의 내린다면 멀까?
속으로 잠깐 생각해 볼까?



투자는
틀린 대답이야.

음 정확히 말해서, 방향성에 투자 하는건 아니야. 예를들어, "어 이거 오늘 좀 오를거 같은데? 좀 사볼까?" 이런거. 이건 증권업의 아주아주 작은 부분이야. 생각을 해봐라. 그런 플레이어에 의존하는 사업에 누가 돈을 대겠냐? 돈을 대는 사업이란, 안전하고, 노하우와 기술이 쌓일 수록 시장 점유를 높을 수 있는 종류의 것이야. 만약 유동성에 투자 한다고 말한다면, 그건 꽤 가까운 대답이야. <=이건 다시 설명해 줄게.

답은 중개야.
증권업은 뭐 복잡하게 얘기 할거 없어. 수수료 사업이야. 저기서 소리지르는 애들 근본적으로는 다 수수료 때먹을려고 저러는거랑 말이지.

자그럼 어떤식으로 장사를 하는 건지. 조금 어려운 얘기를 들어가 볼게.


1-2. 딜링룸에서 하는 일은.

본격적으로 어떻게 굴러간지 말해보자.
1) 일단 금융상품을 하나 만들어. 좀 복잡하면 좋아. 수수료가 높아 지거든. 복잡하면 잘 안사긴 하는데 어쨋든 사는한은 복잡하면 좋지. 복잡해도 하여튼 누가 사가긴 졸래 사가요. 근데 보통 여기서 만드는 상품은 판사람이 이익인 만큼 금융회사가 손해가 나는 구죠야.
예를들어, 내일 비내리면 너한테 100만원 줄게 이거 10만원에 사가라. 같은거야. 그럼 비내리면 사간애듣 90만원 이익, 안내리면 금융회사 10만원 이익 ㅇㅋ?
ㅆㅂ 이거 누가사 그럴거 같지? 큰 행사 주체하는 회사 같은대서 다 사간다. 비내리면 말짱 꽝이니까 보험같은걸로 짱짱맨이거든.
자 그럼 이런걸 팔고 금융회사가 가만히 있나? 가만히 있으면 아까 말한대로 방향성에 투자 하는거지 ㅋㅋㅋ 에라이 그게 회사냐 그런건 나도 할 수 있겠다.
얘네는 자기 나름대로 보험을 들어놔. 구성성분이 다른 애들로 이 금융상품하고 구조가 똑같은걸 하나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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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건 그 상품의 기초자산이랑 채권등으로 잘섞으면 만들 수 있지.
다른 예들 들어 보면,
가. 증권 회사는 한달뒤 삼성증권이 150만원 이상이면 10만원을 주는 상품을 판다.
나. 위와 똑같은 구조의 상품을 삼성증권 주식과 채권을 잘 섞어서 만들수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위와 같아.
자 그럼 가. 와 나. 의 가격은 얼마일까?
같아야 되겠지. 안같을수도 있는데, 보통은 같아.(쉽게 얘기하자 ㅋㅋ) 같아! 이건 믿고 넘어 가자!

-자 둘다 만드는데 2만원 들었어.
-근데, 가.를 3만원에 팔고
-나. 를 2만원에 산다.
-금융상품 만들고 이거 사면서 1만원 퉁쳐지고 위험은 사라졌다.
-나는 안전하게 만원 먹는다.

이렇게 되는 거지.
Posted by jaegwa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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